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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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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 난 댁 같은 후배가 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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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플의 신입생  by.무지개행운

“너, 네냐플 신입생이라고 하지 않았냐?” 당돌하게 자신을 네냐플에 들어올 신입생이라고 소개하던 귀여운 예비 후배는 정말 막시민의 후배가 되어서 같은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것도 수석 입학이라나 뭐라나.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핏줄에, 능력에, 체력에, 연기력까지 모두 완벽하다고. “대체 네가 내 옆에 왜 있는 거냐?”막시민의 구원주이자 네냐플의 천사인 티치엘이 그 동안 막시민을 전담해서 얼래면서 가르치고 수업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줬었지만, 포도원에서 새로 발견된 고대 마법으로 카르디와 조슈아, 티치엘은 쥬스피앙의 거처로 돌아가게 되었다. 당연히 기약 없는 휴학을 하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선배와 이스핀 by.서진

막시민은 여느 때 처럼 적당히 햇볕들고 적당히 얼굴이 그늘진 자리를 찾아 포도원 후원 벤치에 드러누워있었다. 눈을 감고 낮잠을 자는 모습은 평소와 다름없었지만 사실 막시민의 속은 부글부글 끓고있었다. 이게 다 진짜로 네냐플에 입학해버린 이스핀 샤를 때문이다. 그 녀석은 못써먹을 조그만 장난감 권총이 대체 뭐길래, 오스틀리 교수가 내어놓을 때 까지 네냐플에 붙어있겠다고 선언한건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아무리 봐도 가명이 분명한 이름인 이스핀 샤를 그대로 입학을 한 것도 수상했다. 교수들이 무슨 생각인건지 알 수가 없다. 그래, 교수들이 입학 허가만 안내줬어도! 적어도 이스핀이 입학 시험에서 떨어지기만 했더라도!

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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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기힉.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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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낯선 사람 by.히기힉

막시민 리프크네는 바닥을 거칠게 굴렀다. 반사적으로 몸을 웅크려 얼굴을 그대로 부딪치는 것만은 막았지만 땅에 그대로 내동댕이쳐지다시피 한 몸의 나머지 부분은 어쩔 수 없었다. 격통에 잠깐 숨이 막혔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바로 튕기듯 일어나 주위를 경계했다. 어지러워 사물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으나 그런 것을 신경 쓸 때가 아니었다. 검과 마법이 어지럽게 오가는 신화적 난장판에 휘말려든 일반인이 늑장을 피워서야 다음 순간에 바로 머리가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살기 어린 칼날이나 흉흉한 주문 같은 것은 날아들지 않았다. 주변에 흩어져 싸우던 동료들과 적들의 기척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안일한 다짐 by.rnehrrPrn

막시민은 생각했다. '도대체 내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지?' 막시민은 멍한 표정으로 와인을 홀짝였다. 현실감 없는 일이라면 2년 전에 신물이 나도록 겪어본 사람으로서 뭔가 크게 꼬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좀 수상한 고용인이 생기나 했더니 네냐플이 뒤집어지고, 팔자에도 없는 플레상스 경 노릇을 하게 된 것도 모자라서 갑자기 목숨을 위협받는 신세라니, 뉘 집 개 인생도 이렇게 험하진 않을 것 같았다. 막시민은 여러 가지 생각을 동시에 하면서도 대화까지 나눌 수 있는 신묘한 기술의 소유자였고, 그걸 모르는데보라는 포도주를 더 마신다면서 잔을 꼭 붙잡고 있는 인간의 코앞에서 박수를 쳤다. 

@rnehrrP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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